출퇴근 왕복 3시간 찍다가 도저히 현타와서
지난달에 회사 근처 구축 원룸으로 급하게 이사했음
역에서 도보 5분인데 주변 시세보다 월세가 15만원이나 싸길래
웬 떡이냐 싶어서 바로 계약 박았거든
근데 입주 첫주부터 왜 싼지 바로 납득함ㅋㅋ
내가 원래 기가 좀 허해서 모텔 같은데서도 가위를 잘 눌리는 편이긴 한데
여긴 가위 레벨이 아니라 그냥 입주민이 한명 더 있음ㅋㅋ
새벽 2시만 넘으면 현관 신발장 쪽에서
누가 비맞고 들어온것처럼 뚝뚝 물떨어지는 소리가 남..
그러다 화장실 문이 끼이익 열리면서
머리 긴 여자가 천장에 대롱대롱 매달려서 침대쪽을 구경하더라
처음 이틀은 식은땀 흘리면서 눈감고 버텼는데..;;
어제는 야근하고 새벽 1시에 들어와서 씻을 힘도 없는데
또 천장에 매달려 있길래 진짜 너무 피곤해서 한마디 했음
"저기요 안주무실거면 불이라도 좀 꺼주시든가 월세를 반 보태시든가 하세요.
저 내일 오전 9시 본부장님 주간회의 보고 있어서 지금 못자면 둘다 죽는수가 있어요"
그러고 수면안대 끼고 걍 기절해서 잤음..
아침에 일어나니까 알람 소리에는 귀신도 도망갔는지 없더라
솔직히 복비랑 이사비 날릴 돈도 없고 보증금 빼기도 귀찮아서
만기때까지 룸메이트다 생각하고 걍 버텨야함..
님들도 월세 유독 싼방은 계약전에 수압만 보지말고
천장도 한번씩 보고 오셈
약간 이런 느낌임.. 👇👇
